아바타,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판도라를 탐하는 인간과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나비

서기 2154년, 주인공 제이크 설리(샘 워딩턴)는 해병 출신이지만 하반신 마비로 인해 인생의 바닥을 걷고 있다. 그런 그에게 뜻밖의 사람이 찾아온다. 그들은 그의 쌍둥이 형의 부고 소식을 전해주며, 그의 형이 진행하던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제안한다. 아바타는 판도라의 원주민인 나비족과의 원활한 교류를 위하여 나비족과 인간의 DNA를 융합하여 만든 인공 육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바타를 이용해 판도라를 개척하려는 초거대 기업인 RDA에서는 형의 DNA와 가장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제이크 설리를 찾게 된 것이다. 그렇게 그는 6년 동안 저수온 상태로 우주선에 실려 판도라 행성으로 가게 된다.

처음 아바타의 몸으로 깨어난 그는 몇십 년 만에 걸을 수 있게 된 것에 해방감을 느낀다. 연구원들의 만류에도 그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바깥으로 뛰쳐나가게 된다. 프로그램 담당자인 그레이스 박사는 연구원이었던 형과 다르게 해병 출신인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반면, 보안팀의 수장인 쿼리치 대령은 제이크를 통해 그레이스 박사를 경계하고자 한다. 쿼리치 대령은 그레이스 박사가 추진하고 있는 나비족과의 교류를 탐탁지 않아하기 때문이다.

아바타의 몸으로 그레이스 박사 팀과 판도라 수색 작전을 펼치던 도중, 도착 생물인 타나토어에 쫓기게 된다. 이로 인해 제이크는 목숨은 부지했으나 판도라의 미아가 된다. 그를 발견한 오마티카야 부족의 전사 네이티리는 그를 공격하려고 하는데 에이와의 계시를 느끼고 그만둔다. 밤이 되고 제이크는 포식자들에게 둘러싸이게 되는데 네이티리가 그를 구해주게 된다. 이를 계기로 제이크는 네이티리에게 동행을 요청하지만 네이티리는 거절한다. 그럼에도 제이크는 네이티리를 집요하게 쫓아가고 어느 순간 에이와의 강한 계시를 보게 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그를 데리고 부족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부족민들은 당연히 그를 경계했지만, 에이와의 계시가 있었다는 말에 부족장의 판단을 기다린다. 결국 네이티리의 족장인 차히크의 허락이 떨어지고, 네이티리에게 그를 가르칠 것을 명한다. 잠이 든 제이크는 인간의 몸으로 눈을 뜨게 되고, 그의 소식을 기다리던 그레이스 박사는 그의 성과에 기뻐한다. 또한, 판도라의 자원을 탐하는 본부에서도 그에게 깊숙이 침투해 모든 정보를 가져오기를 지시한다.

 

 

몇 달간 제이크는 네이티리의 가르침으로 판도라 행성과 나비족의 언어, 문화 등을 배우게 된다. 또한, 나비족의 탈 것인 팔리나 이크란과 같은 동물들과 교감하는 방법도 배운다. 누구보다 나비족이 되어가던 그는 최종 시험을 위해 할렐루야 산으로 향하고 이크란과 교감하고 첫 비행을 성공하며 나비족 일원으로 인정받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네이트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점차 인간 부대보다 나비족의 입장에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행복한 일상은 오래지 않아 무너지게 됐는데, 쿼리치 대령이 불도저를 이용해 그들의 터를 밀어버린다. 이에 격분한 제이크는 불도저를 공격하게 되고 그가 촬영했던 동영상이 공개되며 배신자로 낙인찍힌다. 그레이스 박사 또한 이러한 파괴에 반대하며 그들의 교감 방식에 대한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주장하지만, 회사의 총 관할자와 군인들은 이를 비웃는다. 제이크는 죄가 없는 이들이 피를 흘리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 주장했고 파커는 1시간의 유예시간을 주게 된다. 기회를 얻은 제이크는 나비족에게 자신이 스파이란 것을 밝히며 대피하기를 권하지만, 배신감을 느낀 나비족들은 그와 그레이스를 포박하고 인간에 맞서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의 무기에 속절없이 무너졌고 결국 후퇴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네이티리의 어머니가 자신들을 도와달라며 포박을 풀어준다. 나비족은 후퇴하고, 제이크와 그레이스 박사는 반역자 신분으로 갇히게 된다.

본부의 나비족 말살 정책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던 파일럿 트루디는 기지를 발휘해 그레이스와 제이크를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과정에서 쿼리치 대령에게 발각당해 그레이스 박사가 중상을 입게 된다. 대령이 찾을 수 없는 장소로 연구소를 옮긴 후, 제이크는 아바타에 접속한다. 하지만 제이크는 이미 신용을 잃은 상태였고, 이를 되찾기 위해 전설로 여겨지는 토르크 막토가 되기로 한다. 침통한 상태의 나비족 앞에 토르크 막토가 된 제이크가 나타나고, 그들은 다시 제이크를 받아들이고 함께 인간의 탐욕에 맞서기로 한다. 또한, 제이크는 죽어가는 그레이스를 살려달라 부탁하는데, 이미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영혼을 붙잡지 못했고, 그레이스는 결국 사망한다.

제이크는 네이티리와 함께 다른 부족의 도움을 요청하고, 인간과 나비족의 전쟁이 시작된다. 하지만 인간 부대의 압도적인 화력 앞에서 나비족의 전사들이 무너지고 나비족의 패색이 짙어진다. 그런데 에이와가 기도에 응답한 것일까? 판도라 행성의 수많은 토착 생물들이 몰려와 인간 부대를 습격한다. 인간 부대는 거의 전멸하게 되는데, 쿼리치 대령은 제이크의 본체를 찾아 공격하려 한다. 네이트리의 도움으로 제이크는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두 사람의 협공으로 쿼리치 대령은 쓰러지게 된다.

전쟁에서 승리한 나비족은 판도라 행성에서 인간을 내쫓는데, 나비족을 도와준 일부는 잔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제이크는 인간으로 마지막 영상을 남긴 후, 인간의 육체에서 벗어나 아바타 육체로 영혼을 전이시키는 의식을 진행한다.

 

 

역대 전 세계 박스 오피스 흥행 1위

아바타가 기록을 경신하기 이전, 전 세계 역대 박스 오피스 흥행 1위 작품은 타이타닉이다. 2009년 12월 개봉 후, 그다음 해인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위를 유지했는데, 2019년 어벤저스:엔드게임에 추월당해 2위로 떨어졌다. 단, 첫 개봉부터 어벤저스:엔드게임이 1위를 탈환한 것은 아니다. 어벤저스:엔드게임이 개봉하자마자 전 세계에서 급부상했는데, 개봉 후 두 달 뒤인 6월 22일 기준으로 아바타와 월드와이드 매출 금액차이는 약 4천만 달러 가량으로 아바타가 앞선 상태였다. 며칠 지나지 않은 6월 28일, 어벤저스:엔드게임의 북미 재개봉이 결정됐고, 7월에 아바타는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하지만 2021년 3월, 아바타는 중국에서 재개봉을 하게 되었고 다시 1위를 되찾게 되었다.

리마스터링 재개봉 이후 총 흥행 29억 달러를 돌파했다. 참고로 2위인 어벤저스:엔드게임은 27억 9750만 달러, 3위인 타이타닉이 22억 160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