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을 함께한 노다메 칸타빌레
노다메 칸타빌레 간단 소개
노다메 칸타빌레는 니노미야 토모코 작가의 순정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이다. 2006년 10월부터 12월까지 후지 테레비에서 방영되었는데, 노다 메구미(이하 노다메)와 치아키 신이치(이하 치아키)가 유럽을 떠나기 전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2008년, 2편이 스페셜 형태로 방영되었는데 치아키가 말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로 취임 하기 전의 지휘 콩쿠르 내용을 드라마화한 것이다. 그 후의 이야기는 2부작의 극장판으로 제작되었다.
2000년대 일본 드라마 중에서도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이지만 실사화가 잘되어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원작이 만화이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은 과장된 연출이 등장하지만, 오히려 과감하게 살려냄으로써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여주인공인 노다메가 4차원 성격의 현실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로 드라마 방영 전 사람들의 우려가 많았는데, 우에노 주리가 원작 노다메가 현실로 나왔다고 생각될 정도로 자연스럽게 소화하여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타마키 히로시도 원작의 치아키를 잘 재현해내어 한동안 국내에서 타마키 히로시를 본명보다 치하키 센빠이(선배의 일본식 발음)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았다.
참고로 노다메는 실제 인물을 참고해서 만든 캐릭터이다. 원작가 니노미야 토모코의 팬으로 실명은 노다 메구미, 니노미야의 팬사이트 닉네임이 노다메였다. 그녀가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피아노 치는 사진을 업로드했고, 음대 배경의 만화를 준비 중이던 니노미야 작가가 이에 영감을 받아 노다메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 외에도 그녀는 오사카 사투리를 감수하거나 작품에 등장하는 방귀 체조, 된장체 제작 등에도 협조하였다.
괴짜 노다메와 독재자 치아키
노다 메구미(우에노 주리 분)
본명은 노다 메구미지만 별명인 노다메로 자주 불린다. 모모가오카 음악대학의 피아노과에 재학 중이다. 어느날 치하키가 필름이 끊길 정도로 술에 취하여 노다메의 집 앞에 기대어 자게 되고, 이를 본 노다메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다음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배경으로 잠에서 깬 치아키는 쓰레기더미 사이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노다메를 보게 된다. 정신을 차린 치아키는 놀라서 도망치는데 알고 보니 자신의 옆집인 것이다. 이것이 두 사람의 시작으로 이후 노다메는 치아키를 쫓아다니게 된다.
노다메는 친구의 도시락을 훔쳐먹다 도망다니고, 집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다. 레슨 시간엔 아이들을 위한 방귀 체조를 작곡한다. 여러모로 괴짜같은 생활을 하는 노다메지만 피아노 실력만큼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듣는 것을 잘하여 악보를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또한 악보의 지시에 따르는 것보다 자유롭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편이다. 이는 어릴 적 트라우마와 관련이 있는데, 강압적인 가르침에 큰 거부감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노다메가 악보대로 연주하도록 만드는 것은 어렵고, 어쩔 수 없이 악보의 지시대로 연주할 때는 피아노를 전혀 즐기지 않아 노다메만의 개성이 사라진 연주를 한다. 그래서 처음 치아키와 노다메가 연탄 과제를 받았을 때, 치아키는 상당히 힘들어하지만 결국 노다메가 하고 싶은 연주를 하게 하고 자신이 맞춰 준다.
프란츠 폰 슈트레제만이 나타나며 노다메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슈트레제만의 제자가 된 치아키는 자신의 꿈에 다가가게 된 것에 기뻐하지만, 슈트레제만이 떠나고 라이징스타의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유학을 가지 못하는 현실에 조급해한다. 노다메는 치아키가 유학을 갈 수 없는 것에 안도하는 한편, 치아키가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런 그녀에게 슈트레제만은 음악과 정면으로 마주보지 않으면 치아키와 함께 할 수 없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유학을 위해 콩쿠르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치아키 신이치(타마키 히로시 분)
모모가오카 음악대학의 피아노과에 재학 중이다. 훤칠한 외모와 피아노 실력으로 학교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모모가오카 왕자님으로 불린다. 하지만 외모, 실력, 집안 등 모든 것이 자신보다 좋지 않다고 생각한 동기가 유학을 간단 소식에 홧김에 실수를 저지른다. 피아노 레슨 중 담당 교수와 심한 말다툼을 벌여 교수에게 잘리고, 여자친구인 타가야 사이코에게 신세 한탄을 하다가 차이게 된다. 그렇게 불행한 하루를 보낸 치하키는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신다. 이후 노다메에게 발견되고, 노다메의 집사 노릇을 하게 된다. 옆집에서 풍기는 악취와 정체모를 것들에 참을 수 없던 치아키는 직접 노다메의 방을 청소한다. 또한,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음식을 주는 것을 보며 직접 요리까지 하게 된다. 이를 시작으로 치아키는 노다메의 저녁까지 담당하게 된다.
유년기에 피아니스트인 아버지를 따라 유럽에서 생활하며 지휘자 비에라와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일본으로 돌아왔는데, 그때 탔던 비행기 사고가 트라우마가 되어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 어릴 적부터 지휘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자신에겐 비에라라는 훌륭한 스승이 있었고 이후 그의 밑에서 사사받기 위해 일본에서는 지휘가 아닌 다른 악기를 연주자 수준으로 갈고 닦는다. 바이올린은 수준급 연주를 하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피아노과를 선택하였는데, 피아노 또한 전공생 중에서도 순위권에 들 정도이다. 아무래도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지휘를 위한 것일 뿐, 항상 자신은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휘자용 총보를 가지고 다닌다. 후에 노다메의 최면으로 비행기 트라우마를 이겨내지만 치아키는 기억하지 못한다.
치아키는 완벽주의에 결벽증 성향이 있다. 심지어 노력하는 천재이다. 그래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할 때, 쉬는 시간도 없이 연습을 하고 조금이라도 자신의 지휘와 다른 점이 있으면 바로바로 지적한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독재자와 전제군주이다. 그로 인해 단원들과 불화가 생길 위험도 있었으나 그때마다 노다메 덕분에 위기를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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