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누나가 알려주는 여자들의 세계
30세 누나와 23세 남동생의 솔직하고 담백한 일상
부모님의 해외 부임으로 둘이서만 살게 된 남매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다. 주인공은 23세 남동생 준페이(스기노 요스케 분)와 30세 누나 치하루(쿠로키 하루 분)이다.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맥주 한 캔씩 마시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이 대화의 시간에서 영업사원으로 취직한 사회초년생 준페이에게 치하루는 인생 선배로서 연애와 일 등에 관한 조언과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준다.
치하루가 얘기하는 여자들의 세계
단어 하나에도 뜻이 있다
최근 신입사원 동기인 사나다(쿠보타 사유 분)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준페이는 사나다의 사소한 몸짓이나 대화가 신경 쓰인다. 치하루와 함께하는 저녁 시간, 치하루에게 그런 자기도 모르게 보여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하지만, 치하루는 여자가 무의식 같은 건 없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회사 동료의 예시를 들려준다. '어제 다림질하면서 본 방송이 재미있었어요.', '항상 들르는 꽃집 앞에서 친구랑 마주쳤어요.' 같은 문장이 꼴불견이라고 얘기해주지만 준페이는 하나도 감을 잡지 못한다. 그런 준페이에게 치하루는 가정적인 키워들을 문장에 자연스레 넣어 얘기하는 점이 꼴불견이라며, 준페이는 왠지 그런 여자를 만날 것 같다고 한다.
모든 여자들이 안전하게 생각하는 여자
회식하고 돌아온 치하루가 회식 때 신경이 쓰였던 동료에 대해 털어놓는다. 그 동료는 딱히 이렇다 할 특징은 없고 오히려 촌스럽지만, 항상 회사의 훈남 옆자리를 차지한다. 자신은 회식 내내 상사의 취미생활에 대해 들어줘야 하는 반면, 그 여자 동료는 훈남과 수다를 떠는 모습이 신경 쓰였지 않을까? 다른 여자들도 저 여자면 괜찮다고 여기기에 가능하다는 것인데, 하지만 준페이는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그런 훈남이 바람 상대로 딱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본 만화나 드라마는 이런 불륜 소재를 자연스럽게 다루는 것 같다.
인사치레로 하는 말
남매가 함께하는 저녁 시간, 어쩐 일인지 준페이가 신이 났다. 이유를 물으니 자신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이전에 이쁘다고 얘기했던 동기가 자신을 신경 쓰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렇게 생각한 근거를 들은 치하루는 한숨을 내쉬며 네가 감당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라고 한다. 대체 동경의 대상이라고 말한 부분 어디에서 자신을 신경 쓰는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치하루도 그렇게 느꼈으니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밥 해주기 싫은 남자
대체적으로 레토르트 식품이나 라면을 먹는 치하루에게 준페이는 남자 친구에게 밥을 차려준 적이 있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치하루는 차려준 적도 차려줘도 될지 모르겠다고 한다. 밥 해주기 싫은 남자 유형에 대해 물어보자 치하루는 준페이 같은 남자라고 얘기한다. 준페이는 요리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만들어주면 다 맛있다고 한다고 하지만, 치하루는 그 점이 문제라고 한다. 일단 요리는 하고자 한다면 할 수 있는 것. 게다가 맛있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며, 무엇보다 감사가 먼저라고 말해준다. 시무룩해진 준페이는 어떤 유형이면 밥을 해줄 거냐고 물어보게 되고, 치하루는 밥 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두 남매의 소소한 일상에 빠진 사람들의 반응
- 편하게 쉬면서 보기 좋은 힐링 드라마
- 절대 현존할 수 없는 남매의 티키타가가 너무 좋다
- 매회 동생의 질문에 어떤 답을 할지 기다려지는 드라마
- 일본 드라마 특유의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장면이 마음에 든다. 단편 영화 보는 느낌이다.
- 특별할 일 없는 회사, 집, 회사, 집이지만 그 속의 나는 조금씩 다른 이야기로 살아간다. 디테일한 대사에 웃지 않을 수 없다.
- 너무도 사랑스러운 남매!
- 누나와 동생의 주고받는 이야기가 재밌다
- 매일 밤마다 거실 탁자에 마주 보며 앉아있는 남매의 모습이 너무 따뜻하고 귀엽다. 나도 저렇게 귀여운 남동생과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
- 누나와 준페이의 상사의 우먼스 플레인이 가득한 드라마. 인간관계에 대한 촌철살인은 잘 모르는 일에도 아는 척하는 맨스 플레인과는 차이가 있다.
- 환상의 남매지만 이 일상에 빠지게 되는 건 왜일까?
- 남매 케미가 좋다.
- 두 사람이 퇴근 후 집에서 캔맥을 나눠마시며 일과 연애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주고받는 소소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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